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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겨울의 한 가운데서도 가장 따뜻한 날,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거리마다 화려한 장식과 조명이 넘쳐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또한 현대해운 가족 여러분께 어떤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번 주, 이집트에서 뜻 깊은 선물이 도착해 저의 고민을 말끔히 풀어 주었습니다.



▲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 학생들이 보내 온 파피루스 감사 편지
( 파피루스란?/ 인류 최초의 종이라고 기록되고 있는 고대 이집트의 유물로, papyrus 식물줄기의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가늘게 찢은 뒤, 엮어 말리기를 반복해 제작된다.)
 
지난 11월에 책을 선물 받았던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 학생들이 파피루스 하나 가득 감사의 인사를 적어 보내 온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과 그 감동을 함께하고자 대회의실에 펼쳐 두었는데 다들 보셨나요? 저에게는 그 어떤 선물보다도 더 값지고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는지를 적어 주었습니다. 당찬 그들의 꿈 속에서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어 대견스럽고 가슴 뿌듯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꿈꾸는 만큼 현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포기하고 안주하는 사람은 아무리 그 재능이 뛰어나다 할 지라도 그 수준을 뛰어넘기가 힘듭니다. 반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꿈만큼의 현실을 그 손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책이었습니다. 많은 꿈과 희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전달하고 있는 조명현 대표
 
받고 싶은 책을 마음껏 적어 내라는 제안을 받고, 삼삼오오 모여 크리스마스 선물 도서 목록을 만드는 여러분의 모습은 참으로 빛나고 아름다웠습니다. 각자 다른 책을 받아 돌려 보기로 약속하는 분들, 같은 작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하며 그 자리에서 동호회를 만드는 분들, 외국어 서적을 대량 구매해 학원에 다닌다는 새해 계획을 짜는 분들. 여러분이 만드는 꿈 모두가 현대해운의 희망찬 내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너무나 기뻐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제가 조금 더 용기를 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몇몇 직원들 집에 일일 산타가 되어 직접 깜짝 방문 하기로 한 것입니다. 많이들 놀라셨죠? 여러분 가정의 꿈과 희망까지 응원해 드리고 싶은 저의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저의 응원, 가족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안고 더욱 큰 꿈을 꾸십시오!
여러분의 큰 꿈이 현실이 되도록 저 역시 큰 뜻을 품고 더욱 전진하겠습니다!
저에게 꿈을 주는 원동력,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현대해운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성탄절 아침 조명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