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빛나는 별을 나누다
까맣게 빛나는 별을 나누다
올해 달력이 달랑 1장 남았더군요.
매년 다사다난하다지만 올해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보다 건실한 새해를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둘러보곤 하는데요,
항상 무엇이든 완벽할 순 없는 노릇이니
마음이 텅 빈 듯한 부분이 누구나 한 구석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 텅 빈 마음을 채우는 것은 물론
같이의 가치를 새삼 일깨우는 것이 바로 나눔활동이 아닐까요?
나눔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정말이지 보람찬 일이까요.
현대해운은 전 세계 한국학교 도서기증 프로젝트를 비롯해
오랫동안 아름다운가게 배달천사로 활동해왔는데요,
몇 해 전부터 보다 다양한 형식의 나눔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까맣지만,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으로 따뜻함을 선물하는 연탄.
그 의미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습니까?
사실 연탄 봉사활동은 단순히 연탄만 나르는 것이 아닙니다.
연탄을 지원받는 분과 우리 모두
서로를 마주하면서 연탄보다 더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연탄 한 장의 무게가 새삼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 명씩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서
몇 백장의 연탄을 주고 받다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팔이 저려오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실수로 연탄을 떨어트려 깨뜨리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고
불끈 솟구쳐 오른 힘 덕분에 연탄을 나르다 보면
어느새 연탄을 지원받는 분은 물론 우리 모두의 입가엔
따뜻한 미소가 지어지곤 하는 것이죠.
제 몸 하나 하염없이 불태워 누군가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하얗게 타버린 후엔 불평 없이 으깨어져
눈 내린 길을 모두가 마음 놓고 걸어갈 길을 만드는 연탄.
현대해운은 그 따뜻한 길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여러 갈래의 따뜻한 길 끝엔
항상 우리 현대해운이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