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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에 도서기증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에 도서기증 2006-11-06 

6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카타미야에 있는 한국학교에서 조명현 현대해운 대표가 도서기증식이 끝난 뒤 정달호 주 이집트 대사, 배정철 한국학교 교장 및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운 조명현(45) 대표는 이날 카이로 한국학교에 무려 2천545권(5천만원 상당)의 각종 도서를 기증했다. 기증된 책은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위인전과 동화책은 물론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문학전집과 각종 교양서적이 포함돼 있다./박세진/국제/ 2006.11.6 (카이로=연합뉴스)

현대해운-아름다운가게, 이집트 한국학교 도서 기증식 가져
“이제 한국 책 마음껏 읽을 수 있어요!”

l지난 6월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도서 기증에 이어 두 번째 희망 나눔 프로젝트 
l “고국을 잊지 않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이슬람 문화권과 한국의 활발한 교류의 디딤돌이 되기를”, 현대해운 조명현 대표이사  
l “전 세계 이웃들과 책 나눔을 실천할 것” 아름다운가게 이강백 사무처장 

 2006년 11월 6일, 서울; 현대해운과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6월 아르헨티나 한국학교(ICA)에 약 3,800 여권의 도서를 기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에 한글 책과 노트 등을 기증했다. 현대해운과 아름다운가게는 11월 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 대강당에서 정달호 이집트 대사와 한인회장, 한국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책과 노트 약 2,600 여권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증식은 현대해운과 아름다운가게의 ‘전세계 한국학교 희망 나누기’프로그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사진설명: 우측으로부터 정달호 이집트 대사, 조명현 현대해운 대표이사, 배정철 이집트 한국학교장>

현대해운의 자사 사회공헌 기금과 아름다운재단의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기금으로 마련된 도서와 노트는 현대해운의 물류시스템을 이용해 현지에 전달되었다. 특히, 그 동안 해외 도서기증사업이 대부분 일방향적으로 이루어져 너무 오래되었거나 현지 실정에 맞지 않는 도서들이 기증돼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이번 프로젝트는 도서 선정 작업에서부터 운송과 배분에 이르기까지의 전 기증 과정을 현지 한국학교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진행되었다. 이로써 그 동안 한글 책을 구하기가 어려워 학습에 지장을 받았던 한국학교 학생들은 물론 한글을 배우고자 현지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해운 조명현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타국에서도 한국과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꿈의 피라미드를 지키는 스핑크스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학교 학생들을 격려하였고, “고국의 변함없는 지원과 지지를 잊지 말고, 한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앞으로 이슬람권과 한국이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아름다운가게의 이강백 사무처장은 “책을 읽어 미래를 만들 듯,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 있는 이웃들과 책을 통한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히고, “전 세계의 이웃들에게 책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책을 전달받은 배정철 카이로 한국학교 학교장은 “그 동안 독서에 목말라 했던 한국학교 아이들과 교민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이번 행사가 나눔의 기쁨을 알고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현대해운과 아름다운가게는 ‘전세계 한국학교 도서 기증’프로그램을 향후 필리핀, 중국, 중앙아시아 등지로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