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와 마음가짐에 대한 외국 번역서의 홍수 속에서 한국 독자들을 위한 토종 자기계발서가 하나 눈에 띕니다. 10년 넘는 기자 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한 저자가 전하는 자기계발의 키워드. 그것은 바로 '배려'입니다.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입니다. 남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게만 한없이 관대하며 모든 초점이 자신에게만 맞추어져 있는 이런 증세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때에 따라 가끔씩 표출되거나,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종의 '사회병'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나 목적은 잃어버린 채 오로지 남을 짓밟고 목표를 쟁취하기 위한 경쟁만을 계속 한다면, 우리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 원칙이며,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서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회 역시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는 작가의 목소리는 일과 경쟁에 지친 여러분들을 가만히 위로해 드리는 따뜻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오늘을 함께 사는 모든 분들과 이런 따뜻한 마음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