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함성의 기적을 다시 한 번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시청 앞을 가득 메운 빨간 티셔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현대해운과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7일 이런 빨간 티셔츠를 모아 아프리카 케냐로 향하는 배에 실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지만 평상시에 입기는 부담스러웠던 빨간 티셔츠를 기부 받아 더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과 현대해운은 해외 한국학교 도서 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온 오랜 인연으로 이번 ‘티셔츠의 기적’도 함께 했습니다. 현대해운은 무상배송봉사를 통해 출정식이 있었던 경기도 파주시 현대해운 물류기지에서 티셔츠를 직접 받을 아프리카 케냐의 현지 마을까지의 배송을 일체 도맡기로 했습니다.
 
현대해운의 전문적인 물류시스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자신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해외물류사업이란 단순한 물건뿐 아니라 꿈과 행복을 실어 나르는 일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달하는 빨간 티셔츠가 누군가에게 꿈과 행복이 된다면 그야말로 붉은 함성의 기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