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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2 - 완결편

지난 주 현대해운이 또 한번 큰 일을 해냈습니다. 지난 금요일MBC 뮤지컬 대장금의 해외공연 장비운송에 관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운송 회사의 입장으로 보면 공연장비는 특수화물 운반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영역입니다.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그 하나하나의 특성에 맞춰 온도, 습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해진 공연 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일정을 계획해도 막상 진행하다 보면 선박의 출입 스케줄부터 각국의 통관까지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긴급상황이 벌어져 진땀을 흘리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런 암초들을 완벽하게 제어할 시스템과 전문성이 있기에 현대해운만이 이 일을 멋지게 완성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 일을 꼭 성공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이주화물이나 상업화물과는 달리 이런 공연장비 운송에는 유난히 사람 냄새가 많이 묻어 난다는 것도 특이점 중 하나입니다. 악기나 의상 담당자인 아티스트는 지독하게 안전을 체크합니다. 또 공연기획자나 유치단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일정에 차질이 빗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제일 무서운 감시자는 공연을 관람하실 관객입니다. 기대에 가득 차 공연장을 찾을 관객들을 저희의 작은 실수 때문에 실망하게 만들어 드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해운의 직접적인 고객은 공연기획사 측이지만, 그 고객의 고객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공연장비 프로젝트를 보고받을 때마다 두 배, 세 배로 더 신경을 쓰라고 주문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제가 지난 주에 내 드린 질문에 대한 제 답을 밝히겠습니다. 지난 주에 박원순 변호사님의 행복론에 대해 소개해 드리면서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 두 가지 중에서 본인의 자유의지가 먼저인지, 아니면 주위 사람들이 먼저인지에 대해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제가 일주일 동안 고민한 답은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자유의지는 때로는 잘못 세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바로 잡아 주면서 서로에게 감화되어 간다면, 오류의 확률은 그만큼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대장금을 관람하실 관객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지는 못하겠지만, 그 뒤에는 공연을 위해 노력한 많은 땀방울들이 있습니다. 준비한 사람들은 모두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 자유의지를 가지고 노력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연을 준비한 우리의 행복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전체적인 행복의 합은 커질 테니까요. 결국 사람이 행복의 시작입니다.
 
주위 사람 덕분에 행복하고, 또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