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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행복한 한 주의 시작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듣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단어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주위 분들은 제가 이런 단어를 쓸 때마다 ‘최고경영자가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감상적인 단어’라고 지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든, 그 속에서 일을 하는 직원이든, 저희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든 경제적 가치를 주고받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해주시는 분 중 한 분이 바로 박원순 변호사님입니다. 얼마 전 출판된 그 분의 책 프리윌(Free Will)에도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스스로 움직여라! 본인의 의지로 인생을 행복하게 변화시켜라!’ 정말 그 분다운 아름다운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야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오늘 하루 내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요? 정해진 시간과 해야 하는 일들을 쌓아놓고, 얼마나 많은 것들을 여러분 의지대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까? 저 역시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습니다. 이 모순을 박원순 변호사님의 논리대로 풀어보자면, 다른 이의 자유의지를 움직여 나의 자유의지와 맞춰나갈 수 있으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라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 말은 참으로 무서운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제조건을 분명히 해야겠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것이 반드시 아름답고 합당한 비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 사람이 아름다운 비전을 공유할 때 개개인의 행복의 합도 더 커진다고 했으니 이 논리야 말로 앞뒤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공식입니다.
 
(행복의 공식) = 개인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자유의지가 필요하고, 그 자유의지로 다른 이의 자유의지를 움직여 일을 도모하고, 그렇게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개개인의 행복이 더 커진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자유의지가 먼저 필요할까요? 아니면 주위에 함께 할 사람들이 먼저 필요한가요?

일주일 동안 ‘행복’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대답은 다음 주에 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