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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여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방 출장은 으레 항공편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지방 일정은 출발하는 비행 스케줄과 현지 일정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지방 공항에서 현장까지의 교통편을 예약하고, 또 돌아오는 항공편을 물색하는 것까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비행 일정에 따라 현지 일정을 일부 바꾸는 일까지 허다했습니다. 주요 일정 때문에 교통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교통 수단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빚는,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속철도를 이용하면서부터 저의 지방 출장이 아주 달라졌습니다. 우선 그 지역의 도심 가까운 곳에 기차역이 있기 때문에 현장까지의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지방 현지에서 잠시의 여유 시간을 얻게 되면,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과 미팅을 준비하며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만일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이용 가능한 다음 차편이 항상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속철도를 이용한 출장의 가장 큰 소득은 기차 안에서 가지는 저 만의 시간입니다. 물론 항공편을 이용할 때에도 얼마든지 이동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확보되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었습니다. 우선 비행기에서는 착륙과 이륙 그리고 불안정한 대기의 흐름 때문에 깊은 생각에 빠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눈높이에 따라서 ‘깊은 생각’의 내용 또한 현저하게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비행’의 눈높이에서 ‘현실’의 전략을 짜는 것보다 열차 차창 밖의 자연과 사람에 눈높이를 맞추고 오늘의 ‘나’와 내일의 경영 전략을 짜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 같습니다.
 
구름의 눈높이에서 내려와 현실의 눈높이에서 사색과 전략의 여유가 가능했던 이번 지방 일정을 통해 제가 얻은 결론은 저희 고객들께도 이런 고품격 여유를 전해 드려야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타국에서 새로운 일정을 준비하는 고객분들께서 짐 때문에 걱정이 되어 현지 일정에 차질을 빚는 주객전도의 경우는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현대해운은 약속된 시간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마쳐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고객분들께서 마음 놓고 더 큰 가능성을 도모하실 수 있도록 더 안정된 시스템과 전문성으로 ‘해외 이주 화물의 고속철도 서비스’를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잠시 고개를 들어 시야의 높이를 가늠해 보시지요. 그 눈높이에서 잠시의 여유를 가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처럼 매일 다루던 업무라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상대(고객)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