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베이터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금과 기술보다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는 저자 조서환 님의 삶과 마케터로서 철학이 담긴 책입니다.

스물 세 살 육군장교로 복무하던 중 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게 된 저자는 처음 맞는 인생의 시련을 불구가 된 자신에게 헌신을 맹세하는 아내를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으로 애경 그룹에 입사하여 여러 히트상품을 개발해내고 마케팅 전략팀장의 자리에 올랐으며 보다 더 넓은 세상을 배우겠다는 각오로 편안한 자리를 고사하고 외국계 기업인 유니레버와 로슈, 다이알 사를 거치며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중역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 동안 종사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이동통신사 KTF 부사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계속된 그의 도전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모티베이터란 단순히 사람을 이끄는 리더를 넘어 비전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또 리더십이란 올바른 비전을 제공해 모두가 공유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해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자가 이렇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던 것은 모두 실무를 통해 쌓아온 그의 피땀 어린 성과물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부지불식간 닥쳐오는 인생의 고비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신념 그리고 삶의 목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