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우리 현대해운은 오래 전부터 아름다운 가게의 '뷰티풀 파트너'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굳이 윤리경영이니 사회 환원이니 하는 거창한 단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모두가 어려운 지금 우리가 들어줘 가벼울 수 있다면 그 짐은 우리가 들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전사(全社)적 차원에서 실행하는 운동이다 보니 직원들도 어느덧 차 한 잔을 마셔도 아름다운 가게에서 마시며 제3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름다운 가게의 커피는 대안무역이라는 방식으로 수입된 커피콩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제3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방식을 말합니다. 대안무역은 기존의 경제 구조에서 밖으로 밀려나있던 사람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상품을 생산관리하며, 생산자들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삶'을 고려한 근로조건 및 임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보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역 방식을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로는 일자리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여성, 장애인, 난민, 소수민족의 열악한 삶을 조금씩 변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하루 단 1달러가 없어 굶주리며 아기를 업고 구걸하며 살아가는 무기력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적인 구호물자뿐 아니라 적정한 근로수당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이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가난이 대물림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기업의 시장논리 속에 깊이 파묻혀 어느덧 숨 쉴 구멍조차 찾기 힘들어진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가난한 국가들. 그들의 한 숨이 더욱 깊어진 이유에 자본주의 그리고 우리 기업들의 책임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현대해운은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겠습니다. 바람이 찬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가게로 저를 이끈 직원들의 마음에서 손에 쥔 커피의 온도보다 더 따스한 체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