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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HAN NOW!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현대해운이 함께 합니다!

수상소감



지금까지 현대해운이라는 이름으로 또한 현대해운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많은 상들을 수상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소감을 밝힐 때 '감사합니다.'라는 말 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잘 했다고 칭찬받는 좋은 날 왜 채찍 같은 체벌도구를 운운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 말속에 담긴 뜻은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라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제 이야기는 좋은 날 좋은 표현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굳이 스스로 부담을 만들어 기쁨을 반감 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우리에게 주입되어온 유교의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겸양이 최고의 덕이라 배워왔으며 아울러 진정한 대장부는 자고로 희로애락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상교육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하게 하는 올가미가 되어 스스로를 옥죄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대다수 남자들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자식들에게 다정스레 볼 비비며 사랑한다 말 못하는 멋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업무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회사를 위한 바른 말은 더욱 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결코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수동적인 인간은 21세기에는 절대 어울릴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자주 갖습니다. 월요 회의나 조회를 할 때 다른 직원들 앞에서 자신이 읽은 책을 이야기하거나 한 가지 주제에 관해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쌓이면 결국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상 받으면서도 부담 안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 기쁜 마음을 솔직히 남에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은 회사. 그런 사람이 21세기형 인재고 그런 회사가 발전 가능한 미래지향적 회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는 구태의연한 겸양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