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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벗어야 한다

요사이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바로 '소통'일 것입니다. '뜻이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뜻하는 이 단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어딘가가 그만큼 시원하게 뚫려 있지 못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비단 정계뿐만 아니라 21세기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핵심 키워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유는 정치건 경제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결국 말이 잘 통해야 일이 잘 되는 법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열린 경영을 표방하며 앞 다퉈 직원들과의 대화의 장을 열어 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와의 월례회부터 직통 핫라인, 이메일 건의함, 심지어는 대표이사와의 메신저까지 그야말로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이용한 갖가지 소통채널이 열려 있습니다. 이렇게 귀를 열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경영진에서 며칠을 끙끙 앓을 만큼 고심하던 일도 순식간에 해결할 만한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나름의 소통방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여나 시대착오적이라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나 저는 다소 아날로그적인 소통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살 냄새' 또는 '사람 내음' 소통법이라 하는데, 이 방법은 말 그대로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솔직하게 마음을 보여주고 마음을 보는 것 입니다. 이번 영업부 WORK SHOP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직원들과 소통하였습니다.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함께 산에 올랐고 전.후반 90분 동안 함께 뒹굴며 공을 찼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밤을 지새운 것도 바로 저만의 소통방식이었습니다. 뼛속까지 직원들을 헤아리고 싶고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모든 것을 벗어 던져버리고 폭우 속에 뛰어들어가 그들을 독려해가며 산 정상을 밟았고 함께 웃옷을 벗고 어우러져 공을 차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힘든 어제를 비우고 희망으로 잔을 채웠습니다. 방법이야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에는 말이 잘 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정도 회사도 나라도 잘 됩니다. 말이 잘 통하려면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마음이 열리기 위해서는 허례허식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저는 회사가 잘 될 수 있다면 우리 직원들이 잘 될 수 있다면 지금처럼 앞으로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