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겨라!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겨라!
줄다리기는 많은 사람이 두 편으로 나뉘어
줄을 마주 잡아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죠.
팀원 모두의 힘을 모아 상대편 줄을 끌어 당기거나
혹은 상대편에 힘에 끌려가는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줄다리기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팽팽한 줄을 사이로
팀원 간의 즐거움과 협동 그리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양팀에서 온 힘을 다해 줄을 잡아당기는 순간
바닥에 놓아졌던 줄이
팽팽하게 공중에서 수평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시작되죠.
무엇보다도 줄다리기는
순발력과 지구력 그리고 한 마음으로 팀워크가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나는 스포츠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줄다리기는 가장 쉬운 용구를 가지고
가장 단순한 경기 방법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더 큰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아직 줄다리기가 '올림픽 종목'이라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스포츠줄다리기는 1900~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이었고,
80여 개 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입니다.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대회 때 영국과 미국의 줄다리기 결승전에서
영국 팀 부츠의 신발이 문제가 되어서 극심한 대립이 발생했는데요.
이것이 빌미가 되어 "올림픽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라는
올림픽 신조를 낳게 되는 발단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국민생활체육전국줄다리기연합회 회장단으로 역임하게 되면서
그 누구보다도 줄다리기의 홍보와 우수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데요.
해가 갈수록 국내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차원으로
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줄다리기'가 건강한 스포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 널리 공유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더불어 줄다리기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체육을 통해서
느슨했던 일상에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찰나의 순간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